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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리는 이유와 그 증상, 예방법에 대하여

by dandanbeen 2025. 3. 3.

혹시 여러분 주변에도 인지 기능 저하로 인해 소중한 기억을 잃어가는 가족이나 지인이 계신가요? 

아니면 본인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계시진 않나요?
우리는 종종 '치매'라는 질병을 단순히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닌 뇌의 퇴행성 질환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치매가 발생하는 원인부터 증상, 그리고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치매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우리 모두가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치매, 노화의 필연적 결과가 아니다.

"나이 들면 당연히 기억력이 감퇴되는 거 아니야?"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시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치매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뇌의 기능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증상의 집합체입니다. 물론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은 높아지지만, 모든 노인이 인지 장애를 겪는 것은 아니랍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약 10.3%가 치매 환자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는 10명 중 1명 정도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는 뜻인데요, 반대로 생각하면 9명은 정상적인 인지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는 노화의 필연적 결과가 아니라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지 질환의 주요 원인,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인지 장애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형태는 알츠하이머병입니다. 전체 치매 환자의 약 60-70%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인지 저하를 겪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속에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뇌세포가 손상되고 사멸하는 질환입니다.


두 번째로 흔한 원인은 혈관성 치매로, 전체의 약 20%를 차지합니다. 이는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발생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증 등이 위험 요인이 됩니다.


또 다른 형태로는 루이소체 치매, 전측두엽 치매, 파킨슨병으로 인한 뇌 기능 저하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원인과 진행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노인성 인지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는 연령,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등이 있습니다. 특히 생활습관 중에서는 흡연, 과도한 음주, 비만, 운동 부족, 불균형한 식습관, 사회적 고립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인지 기능 저하의 증상, 어떻게 알아볼 것인가?

치매의 초기 증상은 매우 미묘하게 시작됩니다. 단순히 '나이 들어서 그래'라고 넘기기 쉬운 증상들이 실제로는 인지 장애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최근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초기 인지 기능 저하의 다른 증상으로는 익숙한 길을 찾지 못하거나, 적절한 단어를 떠올리지 못하는 언어 장애, 판단력 저하, 성격 변화, 의욕 상실, 우울감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시작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뇌 기능이 손상됨에 따라 증상은 더욱 명확해집니다. 중기에는 일상생활 활동이 어려워지고, 후기에는 신체 기능까지 저하되어 보행 장애, 배뇨 및 배변 문제, 연하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단순한 기억력 감퇴가 모두 치매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스트레스, 피로, 우울증, 비타민 결핍, 갑상선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원인 치료 후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실천 가능한 치매 예방법

"노인성 인지 질환은 예방이 가능할까요?" 

 

많은 연구에 따르면,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치매 발병 위험을 30-40% 정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첫째,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합니다. 

 

주 3-5회,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은 뇌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인지 기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둘째,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중해식 식단(과일, 채소, 생선, 올리브 오일, 견과류 등)이 뇌 건강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블루베리, 브로콜리 등의 식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두뇌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읽기, 퍼즐, 악기 연주, 새로운 언어 학습 등 지적 자극을 주는 활동은 인지 예비력을 키워 기억력 감퇴를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넷째, 사회적 관계를 유지해야 됩니다.

 

외로움사회적 고립은 노인성 뇌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친구, 가족과의 대화, 동호회 활동, 봉사활동 등을 통해 활발한 사회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만성 질환 관리가 중요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은 인지 장애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므로 적절히 관리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이러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째,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됩니다.

 

수면 중에는 뇌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등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이 일어납니다. 하루 7-8시간의 양질의 수면은 뇌 건강에 필수적입니다.


일곱째,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뇌의 해마 부위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명상, 요가, 심호흡 등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연과 절주가 중요합니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이므로, 담배는 끊고 술은 적정량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의 진단, 언제 어떻게 받아야 할까?

본인이나 가족이 치매가 의심된다면,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요? 

 

앞서 언급한 초기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는 초기에 발견할수록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지 기능 평가는 보통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받을 수 있으며, 간이정신상태검사(MMSE), 신경심리검사, 뇌 영상 검사(MRI, CT),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특히 국가에서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무료로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치매는 다른 질환으로 인해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비타민 B12 결핍, 우울증 등이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원인 치료 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가족이 치매에 걸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가족 중 누군가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면,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첫 번째로, 인지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환의 종류, 진행 과정, 예상되는 증상 등을 미리 알아두면 상황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환자 가족 자조모임, 교육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 일상생활의 규칙성을 유지해주셔야 됩니다.

 

치매 환자는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므로, 식사, 취침, 활동 시간 등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집 안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환자가 길을 잃었을 때 찾을 수 있도록 GPS 기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네 번째로는, 보호자 자신의 건강도 챙겨야 합니다.

 

인지 장애 환자를 돌보는 일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일입니다.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필요하다면 주간보호센터, 요양보호사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치매 환자와의 의사소통, 어떻게 해야 할까?

노인성 뇌질환 환자와 대화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알아두면 환자와의 관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1. 간단하고 명확한 문장으로 대화해야 합니다.

 

복잡한 질문이나 설명은 피하고, 한 번에 하나의 주제만 다루는 것이 좋습니다.


2. 천천히 말하고 충분한 응답 시간을 주십시오.

 

인지 장애 환자는 정보를 처리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3.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주의하십시오.

 

표정, 제스처, 목소리 톤 등이 말의 내용만큼 중요할 수 있습니다. 친절하고 온화한 태도로 대하는 것이 가급적 좋습니다.


4. 환자의 말이 틀렸더라도 바로 지적하거나 논쟁하지 말아야 합니다.

 

현실 지향적 접근보다는 감정 지향적 접근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5. 과거의 좋은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지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최근 기억은 잘 떠올리지 못해도 오래된 기억은 상대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치매 환자를 위한 사회적 지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인지 장애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지원 제도가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를 잘 활용하면 환자 관리와 가족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첫째,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십시오.

 

전국 256개 센터에서는 조기 검진, 예방 프로그램, 환자 및 가족 지원 프로그램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둘째, 장기요양보험 제도를 활용하세요. 

 

인지 기능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장기요양등급을 받아 방문요양, 주야간보호, 노인요양시설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치매 치료비 지원 사업을 알아보세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환자는 소득에 따라 월 3만 원 한도 내에서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넷째, 인지 장애 환자 실종 예방 및 찾기 사업도 있습니다. 

 

경찰청에서는 지문 등록 사업을 통해 실종 시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치매, 두려움보다는 이해와 준비가 필요하다.

치매는 분명 두려운 질병입니다. 하지만 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적절한 준비를 통해 그 두려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단순한 노화의 결과가 아니라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뇌 질환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정기적인 건강검진, 활발한 사회 활동, 지속적인 두뇌 자극 등을 통해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 증상을 발견하면 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도 혼자서 모든 부담을 떠안지 말고, 다양한 사회적 지원 제도를 활용하고 가족 간에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환자의 존엄성을 지켜주고,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는 결국 외로움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야 하고, 또 가족이나 친구 중 사회적으로 고립될 위험이 있는 사람은 고립되지 않게 도와줘야 치매의 위험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치매는 기억을 잃게 할 수는 있어도, 사랑하는 마음까지 앗아갈 수는 없습니다. 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준비로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존엄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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